1일 외교장관회담 후 사흘만에 협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조기 재가동”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과 중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1일 오전 화상 협의를 갖고 종전선언을 포함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류샤오밍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이날 화상협의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 한중 북핵수석대표인 노규덕(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류사오밍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일 화상 협의를 갖고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사진=외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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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은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류 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 및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 대면협의를 포함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종전선언을 비롯한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북한과 미국이 적시에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과 제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