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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1개월새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담당 임원과 사외이사들이 삼성전자 주식 5300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물량을 담은 주인공은 김홍경 부사장이다. DS(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부문 경영지원실 담당임원인 김 부사장은 지난 3일 3200주를 주당 8만900원에 장내매수했다. 금액으로는 2억5888만원 어치다. 1850주를 기보유하고 있던 김 부사장은 이번 매수를 통해 소유주식수를 5050주로 늘렸다.
그에 앞서 지난달 28일 SAS 담당임원인 배상기 상무는 3144만원을 들여 주당 7만8600원에 400주를 사들였다. SAS는 미국 텍사스주에 소재한 반도체 생산 법인이다. 반효동 상무(메모리 D램개발실 담당임원) 역시 주당 7만8600원에 300주를 매수했다.
강성철 전무(삼성리서치 로봇센터장)는 주가 급락 초기인 지난 6일 주당 8만200원에 2406만원 어치(300주)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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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달 29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있지만 신규 CPU 확대에 따른 서버 확대와 클라우드 저변 확대, 세트 수요 견조 등 펀더멘털 수요가 튼튼하다”며 시장의 반도체 시황 우려를 반박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2조2052억원, 영업익 15조482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25.3% 증가하는 수준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 공급업체들과 고객들의 재고 수준이 상이하게 움직이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높아진 고객들의 재고가 D램의 가격 하락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 중이지만, 아직까지 가격 하락에 대한 뚜렷한 정황은 목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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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주당 1416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작년엔 특별배당금(1578원)을 포함해 주당 2994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올해 예상배당금 컨센서스는 예년 대비 19.5% 많은 1692원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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