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형 특허행정정보시스템이 남미 대륙에 본격 전파된다.
특허청은 3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파라과이 특허청의 문서전자화 시스템 개발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는 우리 특허청과 파라과이 특허청간 2015년부터 이어온 정보화 협력의 결과물로 미주개발은행(IDB) 한국신탁기금 78만달러가 투입된다.
한국특허정보원 주관으로 18개월 동안 파라과이 특허청의 문서전자화 및 전자화된 문서를 관리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스템 활용을 위한 직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진행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문서전자화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그간 서면 중심의 수작업으로 특허행정을 수행한 파라과이 특허청에 종이없는 특허행정처리 기반이 마련, 출원·심사 등 특허행정 전과정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특허행정정보시스템을 남미에 처음으로 보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남미대륙에 한국형 시스템 진출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착수보고회에 이어 진행될 특허청 문삼섭 정보고객지원국장과 호엘 딸라베라 파라과이 특허청장과의 고위급 회담에서는 파라과이 특허청 내 문서전자화 시스템 구축, 특허 데이터 교환 및 미래 정보화 협력방향 등의 양국간 협력사항이 논의된다.
양청간 지속적인 정보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된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이번 파라과이 문서전자화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추진으로 다시 한번 우리 특허행정시스템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면서 “파라과이 특허청과의 정보화 협력을 기반으로 남미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해 남미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지재권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