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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72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전월(1만9206대) 대비로는 10.3% 줄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주춤한 것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과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이 원인이었다.
9월 수입차 시장 1위는 2376대를 판매한 아우디가 차지했다.
아우디는 A3을 30%를 웃도는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수입차 판매 1위와 베스트셀링카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지난해 9월 인증서류 위조 등에 따른 처벌로 판매 중지 명령을 받아 판매량 ‘0대’의 굴욕을 말끔히 씻었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도 아우디 몫이었다. 아우디 A3 40 TFSI은 2247대 등록돼 아우디 9월 판매의 95%가량을 견인했다. 아우디 A3은 지난 8월 701대가 출고됐으며 이달 2447대까치 합쳐 총 2948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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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2052대를 판매해 3위로 밀려났다. BMW는 올 초만 해도 메르세데스-벤츠와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차량 결함에 따른 연쇄 화재 사고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43대를 판매해 4위로 주저앉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들어 월평균 6000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하며 줄곧 1위를 유지했지만, 여러 차종의 연식변경 대기로 물량에 공백이 생겼다. 더불어 일부 차종이 지난달부터 시행된 새로운 배기가스 규정인 WLTP 기준에 못 미치면서 판매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5위는 크라이슬러·지프 1113대, 6위는 랜드로버 1063대, 7위는 도요타 981대, 8위는 혼다 934대, 9위는 포드·링컨 884대, 10위는 미니 789대였다.
이밖에 볼보 598대, 푸조 464대, 닛산 360대, 렉서스313대, 재규어 269대, 캐딜락 189대, 마세라티 157대, 인피니티 156대, 시트로엥 141대, 포르쉐137대, 벤틀리 14대, 롤스로이스 11대, 람보르기니 1대 순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입차 등록은 19만70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2320대(71.5%), 2000~3,000cc 미만 3902대(22.7%), 3000~4000cc 미만 818대(4.7%), 4000cc 이상 169대(1.0%), 기타(전기차) 13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292대(71.4%), 일본 2744대(15.9%), 미국 2186대(12.7%)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187대(65.0%), 디젤 4530대(26.3%), 하이브리드 1492대(8.7%), 전기 13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7222대 중 개인구매가 8540대로 49.6%, 법인구매가 8682대로 50.4%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630대(30.8%), 서울 1928대(22.6%), 인천 483(5.7%)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5352대(61.6%), 부산 1240대(14.3%), 대구 692대(8.0%) 순으로 집계됐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3 40 TFSI(2,247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SI(1,912대), 포드 익스플로러 2.3(454대)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차 시장은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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