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KOTRA는 25일부터 사흘간 오사카 인텍스 전시장에서 ‘2015 오사카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상품전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일본시장진출에 초점을 맞추어 플랜트, 소비재, 부품소재, 의료 등 일본진출유망 분야 국내기업 104개사로 구성했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 교류는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50년간 교역규모가 390배 확대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대일 수출은 올해 1~10월간 전년대비 21.2%나 감소한 215억 달러로, 지난해 한국의 3대 수출시장이었던 일본은 이제 5위로 밀려났다. 이에 KOTRA는 양국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대일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정상회담 직후의 우호적 분위기를 살린 대형 상품전을 특별 기획 개최하게 됐다.
상품전은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문화행사가 융복합된 구성으로 진행됐다. 먼저 오프라인에서는 104개 참가기업이 단순 상담만이 아니라 일본기업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부스를 조성했다.
온라인에서는 상품전 직후인 이달 28일과 다음달 4일 총 3회에 걸쳐 일본 관서지방 TV홈쇼핑 채널인 ‘간사이 TV’에서 한국 상품 판촉전을 방송한다. 이밖에도 제2의 한류 붐을 조성하기 위한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SG워너비 등 현지 인지도가 높은 한류 스타의 공연 및 팬사인회도 연계해 추진된다.
특히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소매시장 규모는 137조 엔으로 2012년 133조 엔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박람회 참가 국내업체 중 85%인 87개사는 소비재 분야의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날 관서 지역 최대 홈센터로 최근의 엔저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부터 한국 상품을 꾸준히 수입해온 코난 상사의 니시무라 전무는 “한국 상품은 가격 경쟁력 및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것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플랜트 수주 증가로 2011년부터 해외 조달을 확대하고 있는 일본 플랜트 대표 기업 히타치 조선도 우수한 한국 부품소재 기업을 만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조달본부의 마츠와케 부사장은 “해외 조달 시 품질 경쟁력이 있는 한국 기업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특히 환경플랜트 부품과 선박엔진용 부품에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세계 3위 경제대국이자 우리의 3대 소비재 수출 시장인 일본 시장 진출 확대 전기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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