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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던 독일에서는 바트 헤르스펠트, 도르트문트, 코블렌츠, 라이프치히, 라인베르크 등 5개주의 아마존 주문처리 센터 직원들이 24일 0시를 기점으로 하루 동안 파업에 돌입한다.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시간당 14유로 이상의 초봉 지급 및 추가 혜택 제공 등 임금 단체 협약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같은 날 영국에선 코번트리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1000명 이상의 아마존 근로자가 파업을 감행한다. 이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임금 분쟁의 일환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아울러 아마존 노조원들은 영국 본사에서도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기차역, 슈퍼마켓 주차장, 길모퉁이 등에 위치한 아마존 택배 보관함이 반대 시위의 표적이 되고 있다. 프랑스의 반(反)세계화 단체 아탁(Attac)은 활동가들에게 아마존 택배 보관함에 포스터와 종이 테이프를 붙여 배달원과 고객의 접근을 막도록 독려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과잉 생산과 과소비의 축제”라고 비판해온 아탁은 올해 100개의 택배 보관함이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작년보다 시위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노동조합 CGIL은 카스텔 산 조반니 창고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파업을 촉구하고 있으며, 스페인 노동조합 CCOO도 10일 간의 아마존 세일 기간 중 마지막 날인 ‘사이버 먼데이’에 아마존 창고 및 배송 노동자들에게 교대 근무마다 한 시간씩 파업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UNI글로벌유니온이 주관하는 전 세계적인 캠페인 ‘아마존 페이 만들기’는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다음주 월요일(27일)까지 30여개국에서 파업과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각국의 아마존 대변인들은 한목소리로 “주문과 배송 모두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어떠한 혼란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