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관계자는 “모든 미국인이 독감 예방주사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예방주사와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추가 접종 계획을 세우는 이유가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입원 증가세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전반적인 감염 수준은 낮게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들은 최근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해 갱신한 자사 백신이 이번 추가 접종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7일 자사의 최신 백신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EG.5(에리스)와 FL 1.5.1(포낙스)에 효과적이라는 초기 데이터가 나왔다고 밝혔다.
에리스는 XBB.1.9.2로 불리는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종에서 나온 새 변이종이다. 최근 미국에서 다수의 에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캐나다 등지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리스는 지금까지 40여개국에서 보고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 지난 10일에는 WHO의 관심 변이종으로 지정됐다.
아울러 노바백스와 화이자, 바이오엔텍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면역 회피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1.5’를 겨냥한 백신 개발을 완료해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