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최태원 공동 위원장
대통령실 장성민…이재용·정의선 등도 합류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는 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동 주재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8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1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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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족한 위원회는 기존의 ‘민간 재단법인 유치위원회’와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한 것이다. 지난 5월 설치된 대한상의 중심의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와 함께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여 유치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치위원회에는 한 총리와 최 회장을 비롯해 관련 부처 장관과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등이 당연직으로 합류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위촉직으로 활동한다.
오늘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세부사항을 담은 위원회 운영세칙을 확정했다. 외교부는 유치교섭활동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총력 교섭 의지를 다졌다.
또한,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사무국 : 대한상공회의소)는 국가별 유치교섭 전담 앵커기업 매칭 등 기업의 유치 활동 현황과 계획을 담은 “민간위원회 유치활동 현황 및 향후 계획”를 발표했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8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1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서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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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향후 경제단체·기업 차원의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기업별 현지 강점을 활용한 맞춤형 교섭을 전개하는 등 민간 기업의 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BIE총회 및 2차 PT를 다녀온 소회를 바탕으로, 부산세계박람회가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국가적 아젠다임을 강조하며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의 차별화 포인트로 메타버스 등을 활용하는 한편, 국가별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꾸준히 신뢰관계 쌓아나간다면 유치 지지를 끌어낼 수 있겠다며, 기업 등 민간 차원에서 정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향후 3차례의 경쟁 PT와 유치계획서 제출,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돼 있어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개최지 결정 시기까지 BIE 관련 주요 일정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유치 교섭활동, 홍보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