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IT의 성지 판교는 직주락, 일과 삶터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만 집중되는 통행량 때문에 수익성이 나지 않아 대중교통 편의성은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기아가 손을 잡고 세상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 원격 주행 공유차량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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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차량 서비스 이용자가 호출하면 이 원격주행으로 차량을 목적지까지 배달하는 기술이다. 기존 공유차 서비스는 이용자가 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사용 후에는 정해진 장소로 반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도와 기아가 선보이는 새로운 기술은 모바일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내가 있는 곳까지 차량이 오고, 아무 장소에서나 정차 후 반납하면 원격으로 차량을 회수할 수 있다.
기아는 이 서비스 실증을 위해 지난 2025년 4월 국토교통부의 원격 운전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취득했으며, 11월에는 쏘카, KT,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과 ‘원격 운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와 화성 등에서 실증 사업에 진행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일반 도로 원격 운전 실증 시연에 성공하며 기술 검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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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서 선보인 이 기술은 기존 4G·5G 통신망을 통해 차량으로 조향·가속·제동 명령을 보내고 차량에서는 주행영상과 차량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완전자율주행과 달리 기존 통신망과 양산차량을 활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빠른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KT는 현재 원격주행 서비스 이용에만 활용할 전용 통신망 개발에 차굿한 상태다.
기존 공유차량 서비스에서 걸림돌로 작용하던 이동 편의성에 대한 부분도 해결함과 동시에 탁송이라는 개념을 지워버리면서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는 보다 나은 편의성과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컨소시엄은 시범 서비스 기간 실제 이용 환경에서 원격 운전 기술의 안정성과 서비스 운영 가능성을 검증한다. 또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2027년에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PV5 기반 원격 운전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1월부터는 기업성장지원센터 입주사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민간인 사용 테스트 운행도 실시한다.
기아 관계자는 “원격 운전 기술은 공유차량 서비스뿐 아니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이동 지원, 생활 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며 “기아는 앞으로도 PBV와 원격 운전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8일 이 원격주행 공유차량 서비스 실증 현장을 찾아 합리적 비용과 이동 편의, 안전, 친환경을 핵심으로 한 4대 비전 ‘CARE(케어)’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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