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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전일 공시했다. 지난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2400만주에 해당하며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3.6% 수준이다. 취득이 완료되면 1~2주 내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전량 소각을 목적으로 한 만큼 직원 상여금 지급 등을 위한 자기주식 확보와는 무관하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하나증권의 기존 예상치를 웃돈다. 하나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전체 주주환원 규모를 40조~60조원으로 예상하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이 각각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 규모를 20조~30조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된 규모는 40조원에 달했다.
추가적인 주주환원책도 남아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구체적인 추가 환원 규모와 방식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재원 가운데서는 자사주 취득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갈 방침이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 2025~2027년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으나 이를 50% ‘이상’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물론 2027년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대비 강화되기 때문에 해당 발표들은 주주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주주환원과 함께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현금 축적도 이어질 전망이다. FCF는 영업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 취득액을 뺀 금액으로, 인수합병(M&A) 관련 현금 지출은 차감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향후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위해 100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설비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필요하며 약 2년치 설비투자액에 해당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교환 비중도 장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SK하이닉스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만큼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ADR 교환 비중이 워낙 낮은 편”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교환 비중을 확대해 주주가치에 기여하겠다는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