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대우건설 인수후보가 3곳으로 압축됐다. 유일하게 참여했던 국내투자자 1곳이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대우건설의 해외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 대우건설 노조에 따르면 금호 채권단이 선정한 우선협상후보자 4곳 중 국내투자자 1곳이 인수의사를 철회했다.
대우건설 노조관계자는 "산업은행과 면담과정에서 투자자 1곳이 인수의사를 철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국내투자자가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자체적으로 파악한 우선협상 후보자 4곳의 리스트도 공개했다. UAE의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 투자청(ADIA), 미국에서 건설관리 컨설팅 및 개발사업을 영위하는 AC Development,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인 S&C인터내셔널,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등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산업은행이 주도하고 있는 대우건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대우건설 인수자금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는 민유성 산업은행 행장의 발언은 추가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민유성 산업은행 행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우건설이나 쌍용차의 매각 과정에서 인수의 진정성과 능력을 확보한 인수자가 나타난다면 인수자금 일부나 인수 후 개발비와 같은 자금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산업은행에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며 "해외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자 부담을 느끼고 추가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