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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I 활용 역량 세계 1위…글로벌 AI 도시 3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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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10.22 07: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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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국 57개 도시 평가…베이징·파리·런던 앞서
오세훈 시장 "글로벌 AI 선도도시 만들 것"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이 AI를 도입하고 활용하는 역량 부문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으면서 ‘세계 3대 AI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공공부문 전반에 AI를 확산할 제도적 기반과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돕는 지원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영국의 대표 정론지 옵서버(The Observer)의 ‘2026 AI 도시지수’에서 종합 3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수는 36개국 57개 도시를 대상으로 AI 투자·혁신·도입·활용 3개 분야, 50개 지표를 종합 평가한 결과다. 1위는 샌프란시스코, 2위는 뉴욕이며 서울은 베이징(4위)과 파리(5위), 런던(6위)을 앞섰다. 이번 지수는 2019년부터 ‘글로벌 AI 인덱스’를 발표해 온 토터스 미디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처음 도시 단위로 공개됐다.

서울이 1위에 오른 ‘AI 도입·활용’ 분야는 기업·정부·교육·지역사회에서 AI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와 제도, 전문인력 등을 평가한다. 이 분야에서 도쿄는 3위, 싱가포르는 5위를 기록했다. 옵서버는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도시가 공공부문 전반에 AI를 확산할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의 공공부문 AI 도입은 개별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분산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문인력과 기반시설을 스스로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서울의 산학협력체계를 구체적 사례로 소개했다.

옵서버는 서울을 파리·아부다비와 함께 정부 주도형 AI 도시의 대표 사례로 분류했다. 국가 차원의 반도체·데이터센터·로봇 부품 투자와 수도권의 반도체 산업 기반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 서울’ 비전을 발표하고 인재 양성과 투자 확대, 산업의 AI 전환을 추진했다. 연간 AI 인재 1만명 양성과 5000억원 규모의 AI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와 AI 대학원 협의체로 중소기업의 AI 도입과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공공서비스에서도 AI 활용을 넓히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서울특별시 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7개 실·국과 산하기관이 참여하는 61개 AI 행정사업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로 새벽 노동자의 출근을 돕고, 스마트돌봄서비스로 고립위험가구의 안부 확인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돕고 있다. 주요 침수취약도로 15개소의 침수 위험도 AI로 예측해 현장 대응에 활용한다.

아울러 청년의 AI 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한 ‘서울 청년 AI 사다리’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도 본예산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일 홍익대 학생들과의 오찬에서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못했지만, 내년도 본예산에는 꼭 반영해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이 쌓아온 AI 경쟁력이 기업의 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청년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산업과 일상에서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AI 선도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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