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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충돌 재개에 유가 급등…원·달러 1380원대로 오르나[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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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9.02 08: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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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95달러 육박
중동발 인플레 우려에 달러 강세
반도체 네고는 상단 제한 요인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2일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5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미국이 이란을 이틀 만에 재공습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키웠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4.6% 상승한 94.65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상승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03%포인트 오른 4.788%를 나타냈다. 2025년 1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69로 0.26% 상승하며 100선에 다시 가까워졌다. 원화에는 불리한 대외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이에 따라 전날 1370원대에서 마감(주간거래 기준)했던 원화는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1380원 안팎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하락을 관망하던 수입업체 결제 추격 매수와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 환전 등이 환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한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순매도 규모가 커질 확률이 높다는 점도 원화에는 부담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9% 내린 5만2766.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하락한 7631.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3% 떨어진 2만6099.77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도(내고) 물량 유입은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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