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통신사의 음원서비스에 멜론 고객 유입 비중이 높다. 멜론의 1분기 순증규모(전분기 대비 5만명 증가)도 기존에 비해 주춤하다’는 질의에 “기본적으로 새로운 경쟁자들은 계속 등장해 왔고, 펀더멘털 측면에서 서비스나 가입자에 큰 영행이 없다. 멜론의 유료가입자는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로 전분기 대비 5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만명이 증가한 513만명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1분기 내에 경쟁 심화에 대응했고 멜론 고객 이탈 방지에 중점을 뒀다”며 “할인폭 확대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하락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선 9% 성장한 1307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하지만 ‘플로’에 대항해 ‘멜론’ 마케팅을 강화했음은 시사했다.
그는 “멜론의 공헌 이익은 오히려 마케팅 비용 감소로 확대됐다”며 “SK텔레콤의 2월 말 할인 종료 이후에 3월부터 카카오페이지와 추가 할인혜택을 진행중이며 이번주부터는 이모티콘 10종 지급을 통해 모든 멜론 유료 가입자에게 혜택을 확대했다. 2분기부터는 신규 가입자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에 추천기능 고도화한 멜론 5.0 출시
여민수 대표는 “음원 플랫폼 경쟁이 뜨거운데 멜론은 가입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멜론 4.9 업데이트에선 차트와 DJ를 개편했는데 개인의 감성과 취향에 맞는 심리스가 강화됐다. 멜론DJ가 인기를 끄는데 인기DJ들이 컨셉별 플레이리스트를 매일 연재한다. 2만 명의 휴먼 크리에이터들이 스토리를 연결한 경쟁력을 제공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3분기에 멜론 5.0을 출시해 추천 기능을 고도화할 생각”이라며 “메가 데이터에 기반한 유저 패턴을 읽어 서비스하는 것이 스트리밍 확대보다 유저 확대에 도움이 된다.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2800만 가입자를 가진 카카오페이와 연동된 프로모션 등 거센 경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1위 사업자의 사명감으로 균형 있는 국내 음악 사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멜론 경쟁력은 올해 역시 견조한 가입자 증가와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