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美여객기 사고 애도…“혈맹 소식, 남일 같지 않아”

김윤지 기자I 2025.01.30 20:55:41

권성동 원내대표, SNS 애도 글 남겨
“대한민국, 언제나 美국민과 함께”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미국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사고를 애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권 원내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미국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60명의 승객이 탑승한 여객기와 군 헬기가 충돌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이미 18구의 시신이 수습된 가운데, 생존자를 아직 찾지 못 했다고 해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아픔이 채 아물기도 전에 혈맹의 나라에서 일어난 여객기 사고 소식이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면서 “희생된 모든 분들께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아직 발견되지 못한 분들이 모두 생존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언제나 미국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부연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소형 여객기와 미 육군 헬리콥터가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 시신 30구 이상을 수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연방항공국(FAA)·미 소방당국 등을 종합하면 전일(현지시간) 캔자스 위치토시에서 출발해 워싱턴 DC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5342편은 오후 8시 48분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 33번 활주로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미 육군 블랙 호크 헬리콥터와 충돌해 공항 근처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했다. 군 헬리콥터는 훈련 비행 중으로, 3명이 탑승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공항 측은 성명을 통해 사고 대응을 위해 모든 이착륙이 중단됐으며 30일 오전 11시까지 공항이 폐쇄된다고 밝혔다.

30일 미 방송 NBC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사고 현장에서 시신 30구 이상을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밤새 구조작업이 진행됐다고 NBC는 덧붙였다. 현재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약 300명의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급파돼 포토맥 강 추락 현장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포토맥 강의 평균 수심이 7.3m에 달하고 영하의 날씨와 강풍 등으로 인한 저체온증이 우려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