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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다가오는 17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부통령 후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트럼프 캠프 내부에서는 트럼프 주니어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밴스 상원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밴스 상원의원과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 사이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다들 알다시피 저는 밴스 의원을 지지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아메리카 퍼스트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당장 이 영상을 시청하라”며 밴스 상원의원의 연설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부통령 선정 과정을 마치 아이돌 선발 오디션처럼 진행해왔다. 부통령 선정 과정은 통상 막후에서 비밀스럽게 이뤄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때마다 부통령 후보 7~8명을 끌고 다니며 자신이야말로 부통령감임을 대중들에게 직접 어필하도록 했다. 치열한 경선과정을 거친 후, 현재까지 남은 최종 인사는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 그리고 밴스 상원의원 총 세 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올해 대선에서 미디어에 정통하고 공격적인 TV 인터뷰에서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투사’를 러닝메이트로 원하고 있다. 이에 그들은 집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인 마가(MAGA)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노력했으며 TV 인터뷰에서 그를 옹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교류하며 그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밴스 상원의원은 이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밴스 상원의원은 NBC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법적 시스템을 활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가디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