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맹 의원 발언대로라면 돈이 없는 사람은 아파트 분양을 위한 노력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직격했다.
해당 발언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을 새로 분양받으면 해당 주택에 2년 이상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하는 ‘실거주 의무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실거주 의무법안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고금리 시대에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악법’이라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의 서민 비하는 내 집 마련 희망까지 짓밟으려는 것인가. 쉴 새 없는 민주당의 막말·망언 퍼레이드가 국민의 스트레스가 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국민의힘과 정부는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협의를 통해 청년층에게 내 집 마련을 통한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지원강화 등 희망의 주거사다리 구축방안을 논의했다”며 “국민의힘은 21대 국회가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서민·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맹성규 의원은 입장문에서 “당장 입주하지 못하는 처지임에도 분양권을 받는 바람에 경쟁자들이 분양권을 얻지 못하는 상황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문맥이나 맥락은 살펴보지 않은 채 단어 하나하나를 망언으로 치부하는 것은 침소봉대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맹 의원은 “오히려, 주택법 논의와 관련해서도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번에는 제가 말씀드린 제안을 가지고 좀 더 진전돼서 방법론을 찾아보자. 떨어진 사람들의 기회 잃어 버린 것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까지 제안을 했던 내용은 모르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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