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미화 2억 달러 규모의 첫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현지 통화가 아닌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신보는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발행했으며 발행 물량 대비 약 4.2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발행 금리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에 85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 금리보다 25bp 인하된 수치다. 낮아진 발행 금리는 해외채권 발행 금액을 활용하는 중견·중소기업의 자금 조달비용 인하로 이어질 예정이다.
신보는 첫 포모사본드 발행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만 투자자에게 물량의 72.5%를 배정하고 대만과 싱가포르 자본시장에 동시 상장했다. 신보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그동안 쌓아온 해외채권 발행 역량을 발휘해 국내 대비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며 “앞으로도 해외자금 조달 경로를 다변화해 중소·중견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