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 이 고속도로가 ‘서울외곽순환선’으로 지정된지 29년 만으로 경기도는 더 이상 서울의 외곽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이 지난 1일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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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같은해 8월 도는 서울시와 인천시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변경 및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 추진 협조요청 공문’을 전달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해 지난 2018년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명칭 변경 추진작업이 속도를 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기(고양·파주 등 14개 시·군), 서울(송파·노원 등 3개구), 인천(부평·계양 등 3개구) 3개 광역자치단체와 2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총 128㎞의 왕복 8차로 고속도로로 수도권 1기 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1988년 착공해 2007년 완전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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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인구 1372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474조 원의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 자리 잡은 만큼, 도는 경기도의 위상 제고와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명칭 개정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3개 시·도 20개 기초 지자체를 지속 설득하는 노력을 펼쳤으며 지난해 6월 든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국토교통부에 공식 명칭 개정을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는 서울의 외곽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라며 “수도권순환도로로 명칭 개정을 하는데 뜻을 같이 해준 서울, 인천을 비롯한 20여개 지자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오는 4일 ‘도로노선 변경 고시’를 하면 모든 법적 절차는 마무리 된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8월 31일 까지는 기존 명칭과 혼용하고 그동안 도로표지판·교통정보시스템 내 명칭 정비를 완료해 오는 9월 1일을 기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라는 이름을 본격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