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매년 금융권 빚이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인 기업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다. 올해 기준금액은 1조2727억원이다. 내년엔 금융권 부채잔액이 1조3581억원이 넘는 기업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채무계열의 금융권(은행·여전·보험·종금) 총 부채잔액은 303조원으로 전년대비 20조7000억원(7.4%) 증가했다.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액(1810조9000억원)에서 주채무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은 16.7%로 전년(16.6%)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주채무계열 중 현대차, 삼성, SK, 현대중공업, LG 등 5대 계열에 대한 금융권 부채잔액은 124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조원(10.7%) 늘어 상승폭이 컸다.
41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 산업, 신한, 하나, 외환, 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이 담당한다. 주채무계열로 신규 편입된 장금장선과 하림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이 선정됐다.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주채무계열을 대상으로 재무구조평가를 한 뒤 문제가 있는 그룹과는 5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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