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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 한풀 꺾였지만…전국 곳곳 무더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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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재 기자I 2026.08.09 17: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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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열돔 약해져 기온 '뚝'
오후 5시 기준 전국 최고 기온 33도 안팎
이번주 낮 최고 35도 무더위 이어질듯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17일 연속 계속되던 서울의 열대야가 끝나고 40도 안팎에 머물던 극한 더위가 입추(立秋)를 기점으로 다소 누그러졌다. 9일 전국 최고기온은 36도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번주에도 치고기온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이 다소 누그러진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시민들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
폭염이 다소 누그러진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시민들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남 곡성이 36.3도를 기록해 관측지점 중 한낮 기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광양읍 35.7도 △전북 고창·전남 신안이 각각 35.3도를 기록했다.

더위의 강도는 약해졌으나,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 기준 낮 기온이 34도 이상으로 오른 곳은 35곳, 33도 이상은 100곳에 달했다. 수도권은 양주가 33.9도, 화성이 33.0도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최고기온은 29~33도(송월동 관측소 공식 기준 31.6도)의 분포를 보였다. 이는 평년(30.9도)보다 0.7도 가량 높은 수치다. 서울 강서구는 32.4도를 기록했다.

동해안 지역은 비와 구름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릉의 이날 최고 기온은 23.0도를 기록했다. △동해 24.4도 △울진 지역은 25.3도에 머물렀다.

오후 5시 10분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기온은 33도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다.

기상청은 극한 폭염의 원인 중 하나였던 ‘이중 열돔’에 균열이 생겨 더위가 누그려졌다고 설명했다. 그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결합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어 백두대간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이 모두 극한 폭염을 겪은 바 있다.

현재는 상하층 고기압의 연결이 약해지고, 고기압의 중심이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동풍이 불어 극한 폭염이 누그러진 상태다. 그러나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은 전 권역 모두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수도권(경기 광명·안산·김포·고양·남양주·평택·하남·화성·용인·여주·양평 등)과 호남 일부(전주·광양·순천, 광주 동부 등), 인천(인천 남·북부)도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 최저 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35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아침 최저 21~25도, 낮 최고 28~32도) 보다 1~3도 높은 수준이다.

한편, 서울의 밤 기온은 지난 8~9일 사이 24.5도를 기록해 17일째 이어진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가 멈췄다. 그러나 10일 밤 기온이 25도로 예보돼 다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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