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유가 연동 보조금 지급을 위한 경유 기준 가격을 1750원에서 1700원으로 낮춘다고 30일 밝혔다.
유가 연동 보조금제는 경유 가격이 기준 가격을 넘으면 그 초과분의 절반을 경유를 사용하는 화물차와 버스, 택시 종사자에게 지원하는 제도다.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통·물류 종사자를 돕기 위해 올 4월 도입됐다. 애초 7월까지만 운용될 예정이었지만 유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운용 기한을 9월까지로 늘리고 기준 가격도 낮췄다.
기준 가격이 낮아지면서 7월부터는 유가 연동 보조금이 리터당 25원 늘어난다. 12톤 이상 대형 화물차 기준 한 달에 최대 47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확대로 고유가에 따른 화물차·버스·택시 업계의 유류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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