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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가 서비스를 공개한 지난 27일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즉각적으로 딥시크 AI 모델 ‘R1’과 관련한 코멘트를 SNS에 남기며 대응했다.
하 센터장은 “AI 대중화는 AI 인퍼런스(학습용) 칩 시장의 빠른 확대를 예고한다”며, “이 흐름이 미국의 글로벌 AI 규제나 무역 장벽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장비 정보,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까지 싸그리 (수집한다)”라며 “당연하게도 수집한 사용자 정보는 중국 내에 있는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 이런 것들을 미리 잘 주지하고 고려해서 사용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네이버는 올해 ‘온 서비스 AI’를 주제로 서비스 전반에 큰 변화가 예정됐다. 검색과 쇼핑 서비스에 AI 본격 접목을 계획 중이다.네이버는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로 한국형 AI 경쟁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 콘퍼런스 ‘단 24’에서 네이버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언급하며 올 상반기 중 쇼핑앱을 분리해 AI 추천 기술을 결합한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할 것으로 예고했다.
카카오의 새 AI 메이트 서비스인 ‘카나나’는 현재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 돌입한 상태다. 카카오는 자체 생성형 AI ‘카나나 모델’도 고도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1분기 안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카나나 앱 CBT를 수행할 계획이며 완성도를 높여 연내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딥시크 충격은 인터넷·게임 업종에 호재”라며 “딥시크가 시장에 충격을 준 이유는 고성능의 모델을 구현하는데 있어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함의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국내와 기타국들에게 유리한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