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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과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를 마친 후 전경련 신임 회장 관련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행사와는 별개로 최근 제기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전경련 신임 회장 내정설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김 회장직무대행은 “류 회장은 어제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행사장에서 처음 만나 이야기할 여유가 없었다”며 “오는 8월 총회 전에 회장단, 회원사들과 의견을 모아 적임자를 꼭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의 전경련 재가입 진행 상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함부로 말할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전경련의 모습이 바뀌는 것을 설명했고, 전경련은 이제 이름도 전경련이 아니고 의사결정 매커니즘 설치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 4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임시총회 및 전경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때 전경련은 한경연을 흡수 합병하고 이름도 한국경제인연합회로 바꾸는 내용의 안건을 올렸다. 다만 4대 그룹은 이날 한경연 회원에서 전경련 회원으로 승계할지 여부에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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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단체인 전경련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이날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에서 한·일 미래세대 교류, 산업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기금 출범 및 운영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고도 밝혔다.
이들 단체는 앞서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5월에 일본 도쿄에서 이 기금을 출범시킨 이후 양국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김 회장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한·일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탄생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의 사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운영위를 개최하게 됐다”며 “향후 양측 협력을 바탕으로 기금공동사업을 꾸준히 추진해나간다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양국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1차 운영위에 한국 측은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 회장직무대행과 김윤 위원(전경련 부회장·삼양홀딩스 회장) 및 배상근 위원(전경련 전무)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도쿠라 마사카즈 공동위원장(게이단렌 회장), 사토 야스히로 위원(게이단렌 부회장·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위원(게이단렌 부회장·히타치제작소 회장) 및 구보타 마사카즈 위원(게이단렌 부회장·사무총장)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