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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50년만에 '제3당' 출신 대통령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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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현 기자I 2014.04.07 15:53:59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50여 년 만에 제3당 출신‘정치 신인’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6일(현지시간)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92%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중도 좌파 시민행동당(PAC)의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55·사진) 후보가 78%를 득표해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시 솔리스 후보는 선거 초반 ‘무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2월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집권당 후보를 누르고 선두에 나섰다.

1차 투표에서 2위를 했던 집권 민족해방당(PLN) 조니 아라야 후보는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크게 차이가 나자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아리야 후보는 라우라 친치야 현 대통령 정부를 등에 업고 출마했지만 부패 스캔들과 경제난 등 실정에 실망한 유권자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사진=엘소이데오시덴트)
반면 역사학자이자 외교관 출신인 솔리스 후보는 부패 척결과 불평등 개선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표심을 공략했다.

창당 13년에 불과한 PAC를 대표한 그는 당에서 행정 일을 하다가 파나마 주재 대사를 지낸 것이 전부일 정도로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런 점이 국민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타리카 유권자들은 집권 PAC와 제2당 사회기독당(PUSU) 등이 지난 50년간 군림해온 양당정치 체제에 신물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를 주창하는 솔리스 후보는 지난 60년간 명맥을 이어온 우파 정권을 무너뜨리고 중도좌파 정권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재정 적자 등 경제난을 극복하고 분열된 의회를 통합하는 정치를 펼쳐야 하는 등 숙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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