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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품에 안긴 우정바이오, 1세대 바이오벤처의 화려한 부활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바이오기업 중 국내 증시 '상승률 톱20' 명단에는 우정바이오(215380), 에스티큐브(052020), 지니너스(389030)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각사의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29.93%(종가 2735원), 26.00%(1만 1050원), 20.71%(4225원) 급등하며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선 환골탈태의 기대감을 증명했다.
우정바이오는 6일 장 시작과 동시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29.93%)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콜마홀딩스(024720)의 경영권 인수 소식이 결정적인 촉매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정바이오는 3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콜마홀딩스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해당 계약으로 콜마홀딩스는 향후 지분 47.2%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는 단순히 자금 조달을 넘어 자금난과 리더십 부재에 시달리던 1세대 바이오벤처가 국내 굴지의 화장품·의약품 제조 그룹인 콜마의 네트워크에 편입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환호를 끌어냈다.
사실 우정바이오는 2021년 준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신약클러스터라는 막강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시장의 침체와 650억원에 달하는 부채, 높은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승자의 저주에 빠진 상태였다. 지난해 창업주인 천병년 회장의 별세 이후 2세 경영 체제에 들어섰으나 전문성 부족과 주요 인력 이탈설 등으로 인해 시장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콜마홀딩스의 등판으로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콜마그룹은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인수 성공 사례 등 이미 바이오 M&A 분야에서 검증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콜마 측은 우정바이오의 기존 사업인 비임상 CRO와 랩클라우드 신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룹 내 바이오 R&D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우정바이오의 최첨단 인프라가 콜마의 자금력 및 글로벌 영업망과 결합할 경우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비임상CRO와 랩클라우드 등 우정바이오의 기존 사업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콜마그룹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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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넥스트 패러다임’으로 승부수
에스티큐브 역시 이날 26%라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상승의 핵심은 신규 면역관문 타깃인 ‘BTN1A1’ 억제제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임상적 가치가 재평가다.
에스티큐브는 기존 면역항암제(PD-L1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이른바 '불응성 환자군'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6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 중 BTN1A1과 특정 바이오마커(YAP1)가 동반 발현되는 환자군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치료 효과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는 새로운 경로를 세계 최초 수준으로 규명하고 이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음을 시사한다.
증권가에서는 에스티큐브가 단순히 치료제를 개발하는 단계를 넘어 면역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게다가 풍부한 현금 유동성(지난해 3분기 약 733억원)을 확보하고 있어 하반기 글로벌 기술이전(L/O)을 목표로 한 대규모 임상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 투심을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도출될 전이성 대장암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에스티큐브의 기업가치를 결정할 메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본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기전에 목말라 있는 만큼 독보적인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를 입증할 경우 조 단위 규모의 계약 체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현재 BTN1A1 발현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전이성 대장암 임상 2상과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요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넬마스토바트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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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너스, 공간오믹스로 암 치료의 지도 그리다
지니너스는 암 조직의 유전적 정보와 위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는 공간오믹스(Spatial Omics) 기술력의 재조명되며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
기존의 암 분석 기술이 조직을 갈아서 평균값을 내는 방식이었다면 지니너스의 공간오믹스는 조직 슬라이드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며 암세포와 면역세포가 어디에,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지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T세포의 양보다 중요한 것은 그 세포의 ‘상태’”라며 공간오믹스를 통해 탈진한 T세포를 회복시키거나 조절하는 새로운 면역항암제 설계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니너스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국립암센터 주관 ‘몬스터-3’(MONSTAR-3)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298380)를 비롯한 국내외 대형 제약사 및 태국, 일본의 주요 의료기관과 자사 소프트웨어(스페이스 인사이트, 인텔리메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니너스가 단순히 서비스 제공 기업을 넘어 세계 바이오 연구개발(R&D)의 필수 인프라를 공급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지니너스의 기술이 암 진단 및 치료 효과 예측(동반진단)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환자마다 다른 암 조직 미세환경을 데이터화해 가장 적합한 치료제를 찾아 주는 방식은 정밀 의료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현재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여러 제약사와 계약 협의를 논의하고 있다”며 "조기에 추가 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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