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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학교 찾은 서울경찰청장…“학폭·3대 신종 범죄 근절”

김형환 기자I 2025.03.05 10:46:46

‘안전한 학교 만들기’ 고은초 등굣길 방문
“도박·마약·딥페이크 등 확신 초기 잡아야”
“SPO 151명 불과…유관 기관과 협력해야”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새학기 학교를 찾아 학교폭력을 비롯해 청소년 도박 등 신종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5일 서울 서대문구 고은초등학교에서 신학기를 맞아 등교하는 초등학생에게 가방 형광덮개를 씌워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직무대리는 5일 서울 서대문구 고은초에서 열린 ‘신학기 치안활동 대응,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서울경찰은 신학기를 맞이해 4월까지 두 달 동안 학교 주변 안전을 위한 특별활동을 시작했다”며 “학교폭력과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 그리고 마약,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예방 활동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직무대리는 청소년 도박·마약·딥페이크 범죄를 3대 신종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 도박이나 마약 문제, 딥페이크 범죄 이런 신종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며 “확산 기류를 초기에 잡지 못하면 큰 사회적 문제가 되는 만큼 집중적으로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직무대리뿐만 아니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서울시 관계자,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정 교육감은 “신학기 등굣길 각종 캠페인을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대한 메시지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찰, 유관 관계기관과 함께 협력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범죄 근절을 위해 관계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내 SPO가 151명이라 1명당 10개의 학교를 담당한다”며 “그에 대한 대안으로 교육청의 아동안전지킴이와 학교폭력 전담 교사 등이 있다. 학교 안전을 위해 3개의 채널이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헌법재판소 인근 등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직무대행은 “헌재 주변에도 학교가 있다”며 “곳곳에 집회·시위가 계속되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당일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는 만큼 학교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박 직무대행과 정 교육감 등은 서울 고은초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교통지도를 하고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했다. 박 직무대리는 ‘학교 폭력 근절’의 메시지가 담긴 학용품 등 선물을 나눠주고 등굣길 안전을 위해 학생들의 가방에 형광덮개를 씌워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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