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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측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방한외래객 수가 급증하는 흐름에 발맞춰 전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외국 현지 박물관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세계적 지명도가 높아진 점도 외국인 관람객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영국 ‘아트 뉴스페이퍼’ 발표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 중 2022년 5위, 2023년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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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 실감 콘텐츠 역시 박물관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높이 8m의 LED 타워로 구현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총 길이 60m 파노라마 영상으로 펼쳐지는 정조의 화성행차와 강산무진도, 인공지능으로 직접 자신의 초상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조선시대 초상화 등의 콘텐츠는 감각적인 영상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몰입감을 선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진행하는 해설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관람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463회를 진행했고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39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인공지능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를 통해서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박물관 이용 안내 및 전시품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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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들은 해외 현지에서 우리 역사와 문화의 접점을 확대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전시로 만난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실제 경험하려는 관람객들을 한국으로 불러오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더 많은 외국인이 편리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람에 불편한 부분들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