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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위기 대응 해법마련 분주…고객 확보에 사업 재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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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I 2022.06.13 14:34:51

NH·미래 한 목소리 고객 중심 주의 강조
KB·키움 IB 역량 집중 통해 경쟁력 확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사진=NH투자증권)


[이데일리 이지현 이은정 유준하 기자]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키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실적은 내가 챙길 테니 어려울수록 고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글로벌 유동성 위기감 고조에 국내 증권사 수장들이 저마다 위기 대응 해법 마련에 나서며 이같이 강조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내실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고객뿐만 아니라 미래의 고객까지 염두에 둔 고객 중심 전략 적용을 현장에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정영채 사장은 평소 ‘고객 가치’를 침이 마르도록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임원 워크숍에서도 정 사장은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고객 중심 사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일수록 고객을 관리·확보를 해야 회복했을 때 원동력을 삼아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런 관점은 미래에셋증권도 마찬가지다. 최현만 회장은 지난해부터 고객동맹 가치 실현을 강조해왔다. 고객을 동등한 파트너로 여기고 돈독한 신뢰 쌓아가며 평생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최현만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가진 모든 투자 역량과 인프라를 동원해 단 한 분의 고객 자산도 방치되지 않도록 고객의 투자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우리가 고객과 함께 성장할 때 진정한 의미의 고객동맹이 완성된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증권사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상반기 런던현지법인을 출범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수탁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탄소금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금융지주와 함께 자산관리서비스, 투자은행(IB), 기관,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회사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10여개의 미래전략 연구 주제를 선정하는 등 장래 성장기반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KB증권은 자산관리 분야(WM Biz) 수익성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자산관리 역량 강화, 업계 최상의 VIP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고액자산가(UHNW) 특화채널(GWS본부) 신설, 부채자본시장(DCM)을 비롯해 주식자본시장(ECM), 인수금융, 인수합병(M&A) 1위의 차별적 경쟁력을 활용한 IB 영업 확대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받은 키움증권은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단계적으로는 M&A 인수금융, 중소기업여신 등으로 시작해 기업의 성장 과정 전반에 필요한 자금수요와 자문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투자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으로 IB사업부문이 확대돼 회사의 수익모델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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