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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7월 초 937조원에서 현재 986조원으로 5.2% 상향 조정됐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1247조원에서 1311조원으로 5.1% 높아졌다.
시장 기대치를 웃돈 기업도 늘었다.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상장사 250여 곳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돈 기업의 비율은 61.8%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55.6%보다 6.2%포인트 높아졌다.
실적 규모를 기준으로도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4.1% 웃돌았다.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수혜 여부에 따라 업종별 실적은 엇갈렸다.
에너지와 IT가전, 화학은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면서 정제마진 확대와 재고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조선도 고선가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며 이익률이 개선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는 IT하드웨어와 통신서비스, 기계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증권은 코스피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건설·상사자본재는 반도체 하이테크 투자와 방산 수출 호조의 수혜를 입었다.
반면 유틸리티와 운송, 자동차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유틸리티는 연료비가 급등했지만 전기요금이 동결되면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소매와 디스플레이는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 비용, 호텔·레저서비스는 시설 리노베이션에 따른 매출 공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도체는 절대 이익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이미 높아진 시장 기대치 탓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냈다. 반도체 등 초대형 업종의 경우 실적 전망 상향이 상당 부분 선반영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적인 이익 전망 개선 폭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대신 최근 들어 3분기 실적 눈높이가 반도체 이외 업종에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3분기 이익조정비율은 운송이 25.5%포인트 개선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IT하드웨어는 21.1%포인트, 건설·건축관련은 19.8%포인트, 비철·목재는 18.8%포인트, 기계는 15.1%포인트, 에너지는 10.8%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운송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우회 항로 장기화로 해상 운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IT하드웨어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용 부품 수요 증가, 건설·건축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적 전망을 끌어올렸다. 비철·목재는 AI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비철금속 가격 강세, 기계는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반대로 디스플레이의 3분기 이익조정비율은 최근 한 달간 40.0%포인트 악화됐다. 증권(-17.1%포인트), 호텔·레저서비스(-9.5%포인트), 화학(-7.1%포인트)도 이익 모멘텀이 둔화됐다. 증권은 2분기 정점을 기록했던 거래대금이 3분기 들어 빠르게 줄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둔화 우려가 커졌다.
최 연구원은 “AI 관련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반도체 중심의 쏠림에서 벗어나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업종 분산 및 순환매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