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 연봉을 받은 미국 기업 CEO 10명 중 6명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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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츠먼 CEO는 지난해 배당금을 포함한 블랙스톤 주식의 총 수익률이 마이너스(-)40%였음에도 불구, 대폭 상향된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블랙스톤 측은 지난해 연봉의 30% 가량이 2021년 주가 급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허츠와 펠로톤, 핀터레스트 CEO도 각각 1억달러(130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팀 쿡 애플 CEO의 지난해 연봉은 9900만달러(1287억원)에 그쳤다.
스티븐 셰어 허츠 CEO는 지난해 1억8200만달러(2365억원)를 받았는데, 여기에는 340만달러에 급여와 보너스가 포함돼있다. 셰어 CEO는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지난해 2월 CEO에 올랐다.
허츠 주가는 지난해 22% 하락하며 S&P500 평균 하락률 -16%보다 큰 폭으로 밀렸다.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의 CFO를 거쳐 펠로톤 CEO에 오른 배리 맥카시는 지난해 1억6800만달러(2183억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대부분이 스톡옵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빌 레디 핀터레스트 CEO는 1억2300만달러(1598억원)를 받았다. 핀터레스트 주가는 지난해 20% 상승했으며 올들어 6개월간 13% 가량 올랐다.
법률회사와 변호사, 법률서비스회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는 텍사스 오스틴의 CS 디스코는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기업 중 가장 작은 회사다. 키위 카마라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연봉 50만달러와 1억900만달러(1417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CS 디스코의 주가는 올들어 30% 올랐지만 2022년 초보다는 여전히 75% 낮은 수준이다.
한편 S&P500 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450만달러(188억원)로, 직전연도의 1470만달러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