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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단장은 “11개 국회 상임위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1단계로 하고 이후 국회 균형발전특위를 구성해 진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야당에 초당적 특위 구성을 제안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전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먼 미래는 아닐 것”이라 했다.
이어 “서울은 지방을 흡수하는 방식의 발전은 이제 지양해야 하며 세계의 유수한 인력과 기술 그리고 국제기구를 받아들여 글로벌 경제 금융 수도로 만들어 지역 발전을 위한 젖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홍콩을 빠져나가고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 등을 여의도에 유치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다.
행정수도추진단은 세종의사당 시대 개막으로 인한 여의도 국회 부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 및 창업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본청은 4차 산업 글로벌 아카데미 및 컨벤션 센터로, 의원회관은 벤처창업 혁신센터, 국회 도서관은 데이터 거래소, 국회 앞마당은 전시장과 시민공원을 겸한 벤처파크로 꾸민다. 이어 상암, 마곡, 창동의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IT와 결합시켜 여의도를 동서남북 균형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수도 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지도부에 제안했다. 현재 국회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에 필요한 국회법 개정안이 논의 중인 만큼 검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 단장은 “국가균형발전의 꿈은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이어져 왔다”며 “국회 이전 등 현 시대 과제에 대한 해법 모색에는 여야가 없다. 추진단의 제안을 국회특위가 이어 받아 민심을 모으고 여야가 합의해 다음 단계로 순조롭게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