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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 자리에서 2016년 이후 중단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금년 중 적절한 시점에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일본 측에서는 재무장관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차관급인 재무관이 6월초에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한일간의 경제협력 강화는 양국의 공동이익과 발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과 한국은 자유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자유무역과 시장경제를 경제 운용의 핵심으로 삼아서 협력할 분야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양국 간 수출규제 정상화, 항공편 증편, 산업계 교류 재개 등 양국 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일본 측 화이트리스트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기 기대하고 고교·유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 확대를 통한 인적 교류 확대, 민간 대화 채널 복원도 가속화 되야 한다”고 했다.
또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글로벌 수주시장 공동진출, 저출산·고령화·기후변화 등 공동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정부 파트너십도 강화돼야 한다”며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도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에 대해서도 재무당국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양국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그간 추 장관과 해외에서 만났지만 항상 인사만 나눴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워싱턴에서 천천히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은 세계 경제와 지역이 국제사회 직면 과제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나갈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특히 지정학적 과제긴 하지만 북한의 핵 미사일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 입장”이라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도 있고, 과학적 기술과제 협력도 있다”며 “추 장관이 말한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앞으로도 양국 재무간의 교류가 많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