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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DX부문 타운홀 미팅인 ‘DX 커넥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임직원 소통행사는 DX부문 출범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DX 부문은 지난해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을 통합해 새로 출범한 세트 부문으로 한 부회장이 부문장을 맡고 있다.
한 부회장은 그간 별개 조직으로 나뉘어 있던 스마트폰 사업과 TV·가전 사업을 통합한 DX부문이 사업부 간의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간 벽을 허물고 전체 디바이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똑똑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의 상상을 경험으로 만드는 회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문 통합을 계기로 스마트폰과 가전·TV 등 여러 기기를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2022년 TV 신제품을 소개하는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Discover)’에서도 사용자 경험 중심의 새 스크린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TV뿐 아니라 삼성이 만드는 완성품에 대한 목표로 읽힌다.
한 부회장은 또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과 IoT,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유망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발굴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조직 간 협업과 소통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현재 일부에서 시행 중인 순환 근무, 인력 통합 운영제도를 확대해 인력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회사 현안에 대한 임직원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보상정책과 복지제도, 고령화 대책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도 노사협의회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가감 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