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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HSBC가 올해 임원 성과급을 취소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비해 주주 배당금 지급 중단에 이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HSBC의 노엘 퀸 최고경영자(CEO)와 이웬 스티븐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현금 성과급 받지 않기로 했다. 각각 140만유로(약 18억5000만원), 70만6000유로(약 9억3000만원) 규모다.
이는 배당금 중단에 이은 수순이다. HSBC가 배당을 보류한 것은 1946년 이후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주주에 이익잉여금을 나눠주지 못할 정도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내부 임원들 역시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두 인사는 동시에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들을 돕는 차원에서 올해 급여의 4분의1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각각 16만유로(약 2억1000만원), 9만3000유로(약 1억2000만원) 상당이다. 마크 터커 HSBC 회장도 올해 급여인 150만유로(약 19억80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HSBC의 방침은 높은 보수를 받는 은행권 임원들의 급여 삭감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로이드은행은 이미 그 대열에 합류했다. 안토니오 호타오 소리오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올해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