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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2025년 2월 7일까지 원자력 에너지 개발자를 찾기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에 비해 원자력이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고 개발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며 규제 요건이 더 까다로워 이 같은 방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이번 원자력 개발을 통해 2030년대 초부터 1~4기가와트(GW)의 신규 원전 용량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적인 미 원자력 발전소는 약 1GW 수준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이상 기후, AI 열풍 등으로 전력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2023년 기준 2030년까지 약 3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약 47GW의 신규 발전 용량이 필요하다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이에 원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빅테크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엔 구글이 AI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인 카이로스 파워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재래식 원자로를 운영하는 컨스텔레이션과 손잡고 지난 9월 펜실베이니아 스리마일섬 원전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월엔 아마존이 탈렌 에너지와 원자력으로 구동되는 데이터 센터용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과중한 업무, 잠재적인 우라늄 연료 공급 문제, 지역 사회의 반대와 같은 장애물로 인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신속하게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