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낙농진흥회는 올해 음용유용 원유 기본 가격을 1ℓ당 88원 올린 1084원으로 결정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이를 적용키로 하면서 서울우유는 1ℓ 용량 흰 우유 ‘나100%우유’를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 인상폭을 결정했다. 1ℓ용량 흰 우유 제품의 경우 대형마트 가격은 3% 수준 올린 2900원대 후반, 편의점은 4.9% 수준 올린 3200원으로 결정했다. 또 편의점에 공급하는 200㎖ 용량 흰 우유 제품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8ℓ 용량 흰 우유 제품은 5550원에서 6200원으로 각각 9.1%, 11.7% 인상하고 300㎖ 용량 가공유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비요트는 1800원에서 2300원으로 각각 11.1%, 27.8% 올리기로 했다.
다만 이후 해당 제품들의 인상폭은 물론 다른 유제품 가격 인상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흘러나오자 비요뜨 인상폭을 다시 검토하는 등 제고에 들어간 셈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꾀했으나 낙농진흥회가 10월 1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1ℓ당 8.8% 인상하기로 결정했고 그동안 전기료, 인건비, 부자재 상승 등 다양한 납품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물가안정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납품가격 인상을 최소화했으며 이로 인해 대형마트에서 나100%우유 1ℓ 제품은 2900원대 후반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편의점은 소규모 자영업자가 24시간 운영하고 수시로 1+1이나 2+1 등의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특성이 있어 일반적인 유통경로보다 판매가격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편의점이 할인행사를 진행함에 따라 실제 소비자 부담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토핑형 발효유 제품인 비요뜨는 인상 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납품가격을 편의점과 추가 협의할 계획”이라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앞으로도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