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선 정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농협은행측이 5000억원대 대출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이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5036억원 규모 대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측에 따르면 농협은행·농협생명보험은 화천대유에 1100억원, 성남의뜰 1136억원 등 총 11건에 대한 대출을 실시했다. 대츌 규모는 대장동 전체 개발사업비 약 1조 5500억원의 32% 수준이다.
농협측이 대장동 개발에 대출을 실시하면서 리스크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농협측 분석에 따르면 인허가 리스크는 낮은 수준, 준공 위험은 낮고 양호한 분양 실적과 안정적 관리를 예상했다”며 “여신 보고서에서도 88개 (항목에 대해) 리스크가 없다면서 양호한 사업(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대장지구 사업의 리스크가 높은지 여부를 묻는 이 의원 질문에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리스크가) 그리 높아 보인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리스크가) 높다면 특혜를 준 것”이라며 “(대장동 개발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아닌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