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4개월 만에 또 AI 빚투…74조원 규모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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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3.11 07:50:30

이란 전쟁에도 주문 쏟아져 발행 규모 확대
데이터센터·AI 칩 개발 등 AI인프라에 투입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아마존이 인공지능(AI)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 500억 달러(약 73조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아마존. (사진=AFP)
아마존은 10일(현지시간) 370억달러(약 54조5000억원)규모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며 미국 시장에서만 1260억 달러(188조원)의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아마존은 기존 계획 250억달러에서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아마존은 이르면 11일 유럽 시장에서도 최단 2년에서 최장 38년에 이르는 만기로 100억유로(약 17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이번 채권 발행은 미국 기업의 회사채 발행 역사상 4번째로 큰 규모이며, 인수합병(M&A)과 무관한 발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이후 요동쳤던 채권 시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곧 끝낼 것”이라고 말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이날 유럽에서는 약 269억유로 규모의 채권이 발행돼 이란 전쟁 이후 가장 활발한 거래로 기록됐다.

다만 이번 발행은 시장 심리와 무관하게 아마존의 신용을 바탕으로 한 흥행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슬라보미르 소로친스키 크라운 에이전트 투자운용의 채권 부문 책임자는 “아마존의 흥행을 광범위한 채권 시장 수요를 대표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부담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마존의 이번 대규모 채권 발행은 데이터센터와 AI 칩 개발 등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서다. 아마존은 올 한 해 동안 2000억달러(약 300조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아마존과 메타, 알파벳,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기업의 자본 지출을 합하면 올해 총 1000조원에 이른다.

알파벳도 지난달 미국과 유럽 등 채권 시장에서 약 320억달러(약 47조원)를 조달했다. 오라클도 지난달 250억달러(약 37조원)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메타도 지난해 10월 300억달러(약 44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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