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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을 내기보다는, 지금 같은 경우 정치에서 해결할 것은 정치에서 해결해주시고, 사법 절차에 따라 하는 것들은 사법 절차에 따라 해주시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가 경제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과도한 주장을 하거나, 그 과도한 주장에 터를 잡아 아예 역할을 못하도록 부담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하고, 내란·김건희 일반 특검법에는 거부권을 행사하며 여야의 요구를 모두 조금씩 수용했다. 이를 두고 양 진영에서 모두 최 권한대행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며 탄핵을 언급하는 등 최 권한대행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원장은 또 “여러 비판을 감수하고도 ‘F4’(Finance 4) 멤버들이 각자 목소리를 내거나 역할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앞으로 상반기 흐름이 향후 1년, 길게 보면 2~3년 이후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이례적으로 최 권한대행 지지 입장을 밝히며 “대통령과 총리가 탄핵 당한 상황에서 또 탄핵이 이어지면 과연 정부가 작동할 수 있느냐”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원장은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무조건 나쁘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통화정책 (운용) 공간이 없어지고, 그러면 통화정책에 더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될 의사결정을 할 여지도 적어진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원장은 끝으로 “가급적 의사결정을 하는 분들께 공간을 드리기 위해 외환시장에 있어선 긍정적인 신뢰를 줄 수 있는 쪽으로 저희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금감원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