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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결제란 건설 사업이나 물품 공급을 요청하는 발주사가 직접 계약 관계에 있는 1차 협력(수급)사뿐 아니라 1차 협력사와 거래하는 2~3차 협력사(하도급)에도 계약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서부발전은 본사가 있는 충남 태안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발전소를 운영하며 국내 발전량의 약 10%를 공급하는 발전 공기업으로, 건설·기자재 협력사에 크고 작은 사업을 발주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1차 협력사의 참여를 유도해 2~3차 협력사가 납품 후 60일 이내에 현금을 받거나, 필요시 신용 대출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운용하고 있으며 2019년 공공기관 최초로 상생결제 누적 결제대금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현재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개선과 상생결제 협약은행 확대 등을 통해 제도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 7일엔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금호건설 등 8개 협력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이를 확산히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확산을 모색기도 했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과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 부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서 부사장은 “상생결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란 삼중고에 처한 중소기업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2차 이하 소규모 협력사 상생결제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