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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BS, 민영화 등 편파 방송 차단 위해 모든 가능성 검토"

양희동 기자I 2023.11.16 11:05:01

16일 서울시의회 시정답변서 입장 밝혀
TBS에 6개월 유예기간 시의회에 요청
"6개월 정도 변화의 기회를 주고 판단"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16일 오전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 참석해 “TBS는 민영화 문제를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도적으로 편파·불공정 방송을 원천적으로 제한, 최소화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이종배 서울시의원의 TBS의 편파·왜곡 보도 재발 방지를 위한 향후 조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송을 해야될 공영방송이 몇몇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나 진행자로 인해서 매우 정파적이고 편향적인 방송을 매우 장기간 해왔다는 것은 분명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다”며 “근본부터 제도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고, 이미 대표와 이사진이 전부 교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 개편이나 인사 개편 방송심의 강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며 “그런 노력에 대한 평가는 다 다를 수 있지만, 재발방지 대책 부분에 이르면 완벽한 대책이 마련됐다고 볼 수 없다.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시민들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시의회에 TBS 지원 폐지조례 시행을 내년 1월 1일에서 7월 1일로 6개월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TBS 독립경영을 위해 구조조정 등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원 폐지조례 시행일을 연장할 경우 출연금 편성이 가능해진다.

오 시장은 “이번에 시의회에 TBS가 6개월 정도의 정리할 수 있는 변화의 기회를 주고, 스스로 어떤 노력을 하는지도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요청을 드렸다”며 “민영화는 하고 싶어도 응하는 단체나 재력이 있는 단체나 그런게 있어야하는데, 민영화 문제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도적으로 편파·불공정 방송을 원천적으로 제한·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15일) 오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생태탕’과 ‘페라가모 구두’ 등 자신에 대한 불공정·거짓 보도에 대해 “이런 행태를 뿌리 뽑아야 한국판 괴벨스가 활개치지 못한다”고 페이스북에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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