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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양양국유림관리소의 ‘종자발아 촉진기술을 이용한 자생식물 모종 그릇묘(포트묘) 생산기술’이 올해 최고의 산림생태복원 기술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산림청은 20일 ‘2020년 제15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전에는 모두 9건이 응모했으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 모두 5점의 기술을 선정했다.
올해는 제1차 산림복원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비무장 지대(DMZ) 일원과 도서·해안지역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산림복원 기술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그 결과, 대상은 동부지방산림청 양양국유림관리소에서 응모한 ‘종자발아 촉진기술을 이용한 자생식물 모종 그릇묘(포트묘) 생산기술’이 선정됐다.
양양국유림관리소는 DMZ 일원 고산지역 산림복원지 주변 산림에서 종자를 채집, 발아촉진제 대신 냉·온탕 전처리 과정을 통해 발아율을 향상시키고, 산간양묘장에서 현지 과정을 거쳐 현장에 적용했다.
특히 산림복원의 표준 공정 및 절차를 적용하면서도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유사 훼손지 복원사업의 모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와 북부지방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 우수상은 ㈜백령비엔지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각각 수상했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산림복원사업은 산림청이 주도하는 미래사업으로 산림토목 기술, 식생복원 기술 및 다양한 복원 재료 등이 요구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산림복원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관련 기술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