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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21년 4월부터 2년여간 중증장애인들을 보살펴주겠다며 자신의 교회로 데려와 폭행한 뒤 이들 앞으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를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범행은 도내 장애인 기관의 도움으로 한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며 드러났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쇠창살에 갇힌 채 둔기로 맞아 하반신 일부가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법정에서 장애인들이 교회 밖에서 자유롭게 식사한 적도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몇 년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들의 존엄성을 침해해 엄히 처벌해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이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