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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 달부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안전 향상을 위해 건설안전품질(CSQ) 종합수준평가제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정률 5% 이상의 사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 제도는 매 분기 말 평가하고 시공자의 안전문화 정착 등을 유도한다. 공사는 올 4분기(10~12월)에 시범평가를 시행하고 내년부터 본평가를 도입해 연중 상시 평가체계를 유지한다.
평가지표는 법적 이행사항, 안전·품질관리 활동, 점검 실적 등 8개 분야 35개 세부지표로 이뤄진다. 객관적 심사를 통해 안전·품질 관리에 관한 체계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진단해 시공자의 실질적인 관리능력을 높인다.
분기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현장은 포상 등 인센티브를 지급해 시공자의 사기 진작을 유도한다. 일정 수준 이하 현장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대상 사업장 지정과 현장 책임자의 신상필벌을 적용해 책임성을 부여하고 경각심을 제고한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현재 공정률 25.3%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 등 여러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시공자의 안전·품질 경영시스템 관리체계를 구축하려고 발주자인 공사가 선도적으로 이번 평가제를 도입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CSQ 종합수준평가제를 통해 시공자의 안전·품질문화 확산을 이루고 무재해·고품질 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