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액정을 터치할 때 다양한 진동 효과를 내는 기술인 ‘햅틱’이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햅틱 개발업체인 이머전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차세대 모바일·웨어러블 기기에서 햅틱 기술이 어떻게 사용자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지 공개했다.
삼성전자(005930) ‘김연아폰’에 탑재되며 국내 소비자에게도 널리 알려진 햅틱은 현재 세계 8억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에 탑재돼 있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066570), 팬택 등이 각사 스마트폰에 채택했다. 특히 삼성은 갤럭시 제품군에 이어 최근 출시한 ‘기어2’, ‘기어핏’ 등 웨어러블 기기에도 이 기술을 적극 내장했다.
이날 이머전은 △웨어러블 기기에 특화된 햅틱 기술 및 사용자 경험(UX) △사용자가 제작한 비디오에 촉각 효과를 추가하는 기술 △촉각 효과가 포함된 모바일 광고 및 엔터테인먼트 도구 등을 발표했다.
데니스 시한 이머전 판매 및 마케팅 선임 부사장은 “촉각 피드백은 웨어러블 기기와 사용자 간에 보다 개인적이고 세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웨어러블 기기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때 제대로 작동이 됐는지 촉각을 통해 정확히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머전은 또 사용자가 스마트 기기로 영상을 볼 때 영상과 연동되는 다양한 진동 효과를 통해 더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아지를 촬영한 영상에서는 심장박동을 촉각 효과로 표현할 수 있고,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비디오에서는 경사를 올리는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이머전은 광고사,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촉각 효과를 모바일 콘텐츠에 접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는 툴을 미리 공개할 예정이다.
1993년에 설립된 이머전은 선도적인 햅틱 기술 개발 업체로 휴대전화를 비롯해, 자동차, 게임, 의료 및 소비재 전자제품 등 세계 유수의 제조업체 제품에 진동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1600개 이상의 특허 기술을 보유 또는 출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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