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증권사 2분기 순익 5.2兆 '사상 최대'…전년비 82% 급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민 기자I 2026.09.10 07:45:37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거래대금 불어나 수수료 수익 증가
대형사·중소형사 일제히 실적 개선
코스피 상승에 주식·펀드 손익 37조↑
자산 1200조대·부채는 1000조 넘어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61개 증권사의지난 2분기 합산 순이익은 5조19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2조3412억원(82.1%)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8646억원(20%)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8조86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조168억원(130.3%)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2조1746억원(32.5%) 증가했다.

이중 수탁 수수료는 5조7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8671억원(203.1%) 늘었고 전분기 대비 1조4657억원(34%) 증가했다.

이는 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불어나면서다. 유가증권시장 2분기 거래대금은 4438조원으로 전분기(2775조원)보다 59.93% 확대됐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1조2008억원으로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99억원(11.1%) 늘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2593억원(27.5%)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1조5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89억원(197.3%)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3810억원(56.7%) 증가했다. 투자일임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다.

증권사가 자기자본으로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거둔 자기매매 손익은 5조98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2조7381억원(84.4%)과 1조8799억원(45.8%)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중 주가 상승으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펀드 관련 손익은 직전 1분기보다 37조3826억원 증가했지만, 헤지운용 등 파생 관련 손실은 36조1870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기타자산 손익은 1조36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25억원(31.0%) 증가했다. 환율 상승이 이어졌지만, 상승 폭 축소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증권사 자산 총액은 1256조1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157조7000억원(14.4%)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금 및 예치금이 57조8000억원 증가하고, 미수금이 50조4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부채도 1000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기준 부채 총액은 1140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991조5000억원) 대비 149조4000억원 증가했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평균 1,140.5%로 3월 말(1,000.4%) 대비 140.1%포인트(p) 상승했다. 모든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은 규제 비율(100% 이상)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723.4%로 5.1%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모든 증권사가 규제 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국내 3개 선물회사의 2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368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억1000만원(63.5%) 증가했다. 이들의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은 4.6%로 전분기 말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수탁 수수료 중심으로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하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 실적이 개선됐다”며 특히 대형사는 자산관리·IB 등에서도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증권사의 부실자산 정리 등 수익성과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저작권자 ⓒ 2021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