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치안 분야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카이스트 내 ‘과학치안연구센터’와의 ‘연구 협력’ 강화 △경찰관의 치안현장서 과학기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협력’ △카이스트 안보 융합원 산하 ‘과학치안혁신위원회’ 구성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카이스트 내 ‘과학치안 연구개발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설을 경찰 고위직의 첨단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력 강화에도 나선다. 이 프로그램은 2028년까지 6년간 매년 약 200명의 경찰 고위직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첫해인 올해는 4회에 걸쳐 22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날 시작된 1회차 교육에는 경무관 3명, 총경 46명 등 전국 경찰관에서 49명이 참석했다. 기간은 1주일이며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신종범죄 유형 △경찰의 대응방안과 치안현장 접목 방향 등을 중점 교육한다.
아울러 윤 청장은 이날 카이스트에 이어 국내 로봇 개발업체인 레인보우로봇틱스를 방문해, 사족보행 로봇·문 개폐 시뮬레이션·유압 구동식 이족보행 로봇·협동로봇 등 개발 중인 로봇들의 시연을 참관했다.
그는 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키스티)을 방문해 슈퍼컴퓨팅센터·데이터센터·사이버안전센터 등 연구원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데이터분석 사례 등을 청취했다. 윤 청장은 “‘경찰 미래비전 2050’의 주요 과제에 ‘경찰청 데이터센터’ 구축과 모든 치안 데이터와 서비스를 통합 분석하는 ‘초거대 치안 AI(인공지능)’ 개발이 포함돼 있다”며 “키스티와의 협업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카이스트 업무협약과 레인보우로보틱스·키스티와의 협력 기반을 토대로 국정과제인 ‘과학치안 기반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과 연구개발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과학치안 정책전문가 과정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치안 현장의 문제를 보다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