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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과 이에 따른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중소 협력사에 △3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물대 펀드 운영 등 자금 지원△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등 기술 개발 지원 △인력 양성 교육 지원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이 회장은 작년 10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2주기를 맞아 진행한 사장단 간담회에서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S·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에스원·호텔신라·제일기획 등 17개사는 사별로 임직원 대상 설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어 △국내 농축수산물 △자매마을 특산품 판매를 시작했다. 각 사 사내 게시판 또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농협몰,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온라인 장터를 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온라인 장터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포함시켜 판로개척·판매확대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한우, 굴비, 한과, 김 등 100여 종의 농축수산물·가공식품을 판매한다.
삼성 관계자는 “각 사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들의 온라인 장터 물품 구매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업장 휴게 공간에 주요 상품을 전시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며 “최근 설 선물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농가와 소상공업체의 판로를 넓혀 내수 경기 진작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1년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으로 가내 수공업에서 시스템을 갖춘 사업장으로 거듭난 홍삼가공업체 ‘천년홍삼’의 길미자 대표는 “삼성의 명절 장터와 스마트 비즈엑스포 등 다양한 판로개척 프로그램으로 이번 설에만 1800박스 이상이 판매됐다”며 “지난 설 대비 60% 이상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