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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만약 제가 공작을 지시하고 빼박 증거도 알고 있었다면 저의 인내심이야말로 대통령감 아니겠느냐”며 “그동안 검, 언, 정, 심지어 당내에서까지 ‘추윤갈등’이라는 모욕적인 프레임에 갇혀 가족 모두와 인격적으로 고통 받은 시절을 다 감내할 정도로 대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디지털 사회에서 메신저나 SNS로 뿌려진 내용은 핸드폰이나 노트북, PC 본체의 증거를 하드웨어적으로 인멸해도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다”며 이번 사태의 증거가 될 각층 이해관계자들의 핸드폰 내용을 모두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제가 이 모든 걸 미리 내다보고 1년 6개월 전 정치공작을 했다고 허위자백을 하면 자백의 보강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제 텔레그램 뒤져 보도록 핸드폰 비번을 공개할 테니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손준성, 김웅도 함께 핸드폰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코로나로 민생도 어려운데 나라 걱정 하는 분들이 이런 걸 빨리 밝히는데 솔선수범해 국민 불안을 덜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당사자들의 응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